박찬욱감독1 <친절한 금자씨> # 의상과 Make-up 금자가 입고 나오는 의상과 화장법은 상황과 장소에 맞게 미묘하게 변하며 금자의 속내를 드러낸다. 먼저, 교도소 내에서 금자의 죄수복이 개나리색인 것이 특이하다. 이는 금자가 모범수인 것을 감안하여 보통의 파란색 죄수복 대신 사용한 것이다. 또 과거와 현재가 교차 편집되는 영화적 화면을 고려해 평소 입고 다니는 파란색과의 보색 효과까지 노린 것이다. 출소한 후 복수를 위해 여기저기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금자가 시종 즐겨 입는 코트의 색도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워낙 추운 배경이라 코트로 몸을 싸고 있지만 복수에 매진하는 금자의 이미지가 사연 많고 서늘해 보일 수 있도록 청록색을 선택하고 머플러 없이 목을 드러냈다. 그리고 복수를 감행하고자 하는 금자의 눈에는 붉은 아이섀도가 칠해져 .. 2022. 10. 20. 이전 1 다음